‘제41회 전국고수대회’ 대명고수부 대상(대통령상)에 고정훈(40·서울)씨가 선정됐다.

전주시와 한국국악협회 전라북도지회가 주최하는 제41회 전국고수대회는 지난 24일(예선)과 25일(본선) 양일간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렸다. 

올해 대회는 대명고수부 16명, 명고부 14명, 일반부 32명, 신인청년부 10명, 신인장년부 13명, 노인부 10명, 고등부 15명 등 110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수상자는 ▲대명고수부 대상(대통령상) 고정훈, 최우수상 백현호, 우수상 임용남, 장려상 이충인 ▲명고부 대상(국무총리상) 박추우, 최우수상 김정기, 우수상 도경한. 장려상 김한샘 ▲일반부 대상(문화체육관광부상) 정동렬, 최우수상 김광윤, 우수상 이겨레, 장려상 전정현 ▲신인청년부 대상 김민주, 최우수상 박주석, 우수상 소준한, 장려상 이소망 ▲신인장년부 대상 이인숙, 최우수상 김영숙, 우수상 양승한, 장려상 정희경 ▲노인부 대상 이지연, 최우수상 배광수, 우수상 임근택, 장려상 주명삼 ▲고등부 대상 최진욱, 최우수상 서하늘, 우수상 배현영, 장려상 장수영 등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예능보유자 김청만 심사위원장은 “북가락의 화려함보다는 소리의 이면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틀 동안 고생 많았고, 앞으로 판소리 공부에 더욱 매진해주길 바란다”는 말로 심사평을 가름했다. 

대명고수부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고정훈씨는 25일 “꿈만 같은 일이 벌어졌다”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판소리 고법을 더 깊이 있게 학습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가 3번째 출전인 고 씨는 전남 진도 출신이며,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보유자 정화영, 국가지정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및 고법 이수자 임영일 명인에게 사사했다. 대명고수부 대상을 거머쥔 고정훈씨에게는 총 상금 1000만원을 포함해 우승기 등이 수여됐다.  

제41회 전국고수대회 심사위원단은 김청만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송재영, 이명식, 조용수, 채수정, 장보영 최광수 위원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무대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홍보가 보유자 이난초 명창을 비롯해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수궁가 예능보유자 왕기석 명창 등 15명이 경연자들과 합을 맞췄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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