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도소 교도관 확진과 관련, 10여 명의 직원과 함께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된 교도관을 제외한 직원들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이기 때문에 5인 이상 집합 금지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은 아니지만, 솔선수범해야 할 공무원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22일 본보 취재를 종합해보면 전주교도소 직원 10여 명은 지난 19일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전주시내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 가운데에는 지난 21일 확진된 교도관도 포함돼 있었다. 

  이 교도관은 모임 하루 뒤인 20일 발열, 오한, 두통 등 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확진된 교도관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은 2차 접종까지 완료해 5인 이상 집합금지 조항에 위반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최근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심각한 상황인 데다 돌파 감염에 대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이와 관련 교도소 측에 확인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듣거나 받을 수 없었다.

  한편, 방역당국은 재소자와 교도관 약 170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확진판정 이후 이날까지 전주교도소에서의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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