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 예술날개 꺾는 독점 운영 ‘몸살’

<사무국 직원 - 예술단 단원 ‘불협화음’··· 예술계 우려> 박은 기자l승인2021.07.21l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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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 사무국 직원과 예술단원 간의 불협화음을 경계하고 화합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오평근(전주2)의원은 21일 제383회 임시회 제2차 회의에서 올해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 주요업무 추진상황을 청취한 뒤 박현규 신임 도립국악원장에게 "현재 도립국악원이 3단으로 운영중인데, 전북에 맞는 공연 예술 문화가 창의적으로 운영되려면 한 사람이 독점하는 헤게모니 현상을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극단, 관현악단, 무용단 등 3개 예술단이 운영되고 있는 도립국악원을 두고 지역 예술계 안팎에서는 내부 분열에 대한 깊은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왔다. 

뿐만 아니라 국악원 운영에 막강한 권한을 지니고 있는 사무국에 의한 갑질 의심 사례도 심심찮게 제기되어 왔다. 

실제 지난 5월 도립국악원이 자체 실시한 조직 내 갑질실태 설문조사에서는 원장과 사무국 직원은 가해자 직책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국악원 내부적으로 원장과 사무국이 예술단원들과 직원을 통제하기 위한 의도라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오평근 의원은 "사무국도 중요하고, 예술단원도 중요하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사무국 존재의 이유는 예술단원들을 도와주기 위한 것"이라며 "서로 갈등이 있거나 갑질문화가 자리잡게 된다면 국악발전에 어떠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무국은 예술인들이 문화예술 가치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현규 도립국악원장은 "단원들과의 관계에 있어 불협화음이 있다고는 전해 들었다"며 "부임하자마자 사무국 직원들을 모아놓고 사무국 존재의 이유는 단원들이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답했다. 이어 "새롭게 국악원장으로 부임한 만큼, 내부결속을 통해 국악원 위상을 높이고 공연의 질적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박은기자  


박은 기자  parkeun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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