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매월 증가세를 이어갔던 전북지역의 기업대출 증가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1일 발표한 ‘5월중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기업대출은 1408억원 늘어나 지난달(1735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예금은행에서 기업대출은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감소로 전환한(+808억원→-88억원)반면 비은행예금취급기관 (+927억원→+1496억원)은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예금은행 보다는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편이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기업대출은 9860억원, 잔액은 31조6636억원으로 전월대비 1408억원 증가했고 전북지역 전체 여신의 50.3%를 차지했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 20조 9022억원(66.0%), 비은행예금취급기관 10조 7614억원(34.0%)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4477억원→-1772억원)도 감소로 전환됐다. 5월말 금융기관 가계대출 잔액은 28조 153억원으로 전월 대비 1772억원 감소했다.
대출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11조 3393억원으로 전체 가계대출 중 40.5%를 차지했고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 12조 2195억원(43.6%), 비은행예금취급기관 15조 7958억원(56.4%)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북지역 5월 전체 여신은 478억원 감소로 전환됐다. 4월은 6603억원 증가했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1645억원→-872억원)은 감소로 전환, 비은행예금취급기관(+4958억원→+394억원)은 증가폭 축소됐다.
차입주체별로는 기업대출(+1735억원→+1408억원)은 증가폭 축소, 가계대출(+4477억원→-1772억원)은 감소로 전환됐다.
수신 역시 4월에 2조4095억원 증가했으나 5월에는 1284억원 감소로 돌아섰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2조 1446억원→+4879억원)은 증가폭 축소, 비은행예금취급기관(+2649억원→-6163억원)은 감소로 전환됐다.
한은 전북본부 관계자는 “4월에 공모주 청약 등으로 인해 여신이 늘었지만 5월에는 상환이 많아 여신이 줄었다”고 밝혔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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