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 공영주차장 브랜드 ‘이리대’가 ‘2021 대한민국 국토대전’ 공공디자인 분야에서 ‘디자인학회장상’을 수상했다.

익산시는 시가 개발한 공영주차장 브랜드 ‘이리대’가 ‘2021 대한민국 국토대전’ 공공디자인 분야에서 영예의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얻었다고 15일 밝혔다.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우수하고 창의적 경관·디자인 사례를 평가해 시상하는 행사로 국토·도시·경관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이다.

특히 익산시의 이번 수상은 공공디자인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수도권 지역과의 경쟁에서 이뤄진 성과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밝혔다.

시는 (재)익산문화관광재단을 수행기관으로 삼아 2019년부터 2년에 걸쳐 익산시 공영주차장만의 디자인을 수립하고, 구도심의 대표 전통시장인 중앙시장 공영주차장에 공공디자인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국내 최초로 시단위 공영주차장 브랜드 ‘이리대’를 개발, 공공디자인 사업에 총감독 개념을 도입했다.

시는 사업초기부터 총감독의 지휘 아래 디자인·건축·교통 전문가, 지역주민 등으로 이뤄진 추진협의체를 구성하여 다양한 구성원들이 사업의 전 과정에 참여토록했다.

또 그동안 시에서 추진해왔던 타 사업들처럼 단순히 주차공간을 늘리는 것에서 벗어나 주차공간의 질적 향상을 위해 구도심의 공영주차장에 ‘문화’, ‘디자인’, ‘안전’을 가치로 부여하는 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주차장 바닥의 단차를 제거하고 장애인주차구역 개선 등 주차구획 확대, 보차분리, 차량동선 개선 등 안전 중심의 주차장 공간계획을 통해 잠재적 사고 위험을 낮췄다.

또 주차장의 전체 경계를 이루는 노후된 철재난간은 모두 제거하고 큐블럭담장을 둘러쌓아 ‘빈’공간을 주민들의 작품전시공간으로 활용했다.

경사로를 활용해 만든 소광장의 무대를 활용하여 올해에도 동아리 한마당, 버스킹, 영화제 등 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개최된다.

그 결과 공공디자인을 통해 공영주차장이 지역문화의 거점공간으로 새롭게 인식될 수 있음을 보여줘 높은 공공디자인적 가치로 큰 호평을 받았다.

정헌율 시장은 “사업을 계기로 소외된 장소 곳곳에 공공디자인을 입혀 도시공간의 가치를 부여하고, 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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