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중앙동 침수피해의 원인으로 인근 건설사의 안전 조치 미흡을 적발하고 정확한 원인에 대한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긴급 복구와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와 상인들을 위한 재난구호기금 지급, 융자지원, 희망 장터 개설, 모금 운동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9 일 창인동 중앙시장 침수피해 현장에서 침수피해 중간조사 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그동안의 조사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정 시장은 침수피해 원인으로 창인동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노후 하수관로 정비공사의 현장 안전조치 미흡을 확인했다며 정밀조사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공사 현장은 2019년부터 국비 지원을 받아 창인동을 비롯 평화동과 남중동 일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의 하나이다.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장마로 노후 하수관로 정비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에서 관로에 있던 미시공 자재의 일부가 많은 비의 영향으로 관로를 막는 상황으로 이어져 침수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공사도 사고 경위서를 통해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일부 구간에서 발생한 것 같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익산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1차 피해 원인을 노후 하수관로 정비공사로 보고 조사 권역을 더욱 확대하면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름에 잠긴 상인들을 위한 지원대책의 일환으로 피해 상인들을 위한 재난구호기금과 융자지원,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하는 모금 운동, 침수피해지역 상가를 이용하자는 취지의 ‘희망장터’ 등의 방안을 마련한다.

희망장터 운영기간 동안 피해 상가에서 다이로움 카드 이용 시 10% 혜택을 더해 총 30%의 혜택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헌율 시장은 “정확한 침수피해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조사를 실시하면서 피해 지원도 속도를 높이겠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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