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을 드나드는 유동인구가 14개 시·군 중에서 전주시에 이어 2위를 기록, 지역상권 활성화의 긍정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9일 전북연구원의 ‘전북 체류인구 활성화 방안 보고서(2020년)’에 따르면 통계청 빅데이터센터에서 제공하는 유동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전북 유동인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북으로 유입되는 주중 유입인구는 전체 5,765명이었으며, 주말 유입인구는 6,09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전주시로 유입되는 인구가 주중에 2,734명, 주말엔 2,614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완주군 유입 인구가 주중 781명, 주말 749명으로 2위에 랭크됐다.

익산시의 주중(461명)이나 주말(619명) 유입인구가 3위를 마크했으며, 군산시와 김제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런 현상은 유출인구에서도 엇비슷했다. 전북에서 나가는 유출인구는 주중에 5,860명, 주말엔 6,464명이었으며, 전주시의 주중 혹은 주말 유출인구가 각각 2,891명과 2,776명으로 가장 많았다.

완주군의 경우 주중 유출인구가 706명으로 익산시(584명)나 군산시(409명), 김제시(312명) 등지보다 더 많았으며, 주말 유출인구도 완주군(678명)이 익산시(633명)나 군산시(512명), 김제시(322명) 등보다 우위였다.

완주군은 주중이나 주말 모두 유출인구보다 유입인구가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완주군은 주말에 유입인구가 70여 명 초과, 14개 시·군 중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입인구는 타 지역에서 2시간 이상 머물던 사람이 타 지역으로 이동해 2시간 이상 머문 경우를 측정한 것이며, 유출인구 역시 해당 지역에서 2시간 이상 머물던 사람이 타 지역으로 이동해 2시간 이상 머문 경우를 측정한 것이다.

앞서 통계청은 2019년 9월부터 SK텔레콤의 모바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유동인구 지도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전국의 시군구별 인구 유입과 유출 현황 등의 인구 이동에 대한 정보를 시각화하여 제공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통계청의 빅데이터센터에서 제공하는 유동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전북과 각 시군의 유동인구 현황을 분석한 것으로, 유동인구 데이터 기간은 2019년 11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최근 1년간의 데이터로 주중과 주말 유입유출 인구 현황 데이터를 활용했다.

완주군은 전주시를 둘러싼 지형적 특성과 대도시를 낀 도농복합도시 특성상 주변지역과 인적 교류가 많은 데다 관광·여행객들의 인기를 끌며 유입·유출인구 증가로 이어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완주군은 유동인구 분석이 교통과 관광 등 인구 이동과 관련된 정책을 수립·평가하는데 활용되는 만큼 전북 유동인구 2위에 걸맞은 교통대책과 관광대책 등을 철저히 수립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완주=임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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