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도립국악원(원장 박현규)이 현 5급 사무국장직을 없애는 대신 5급 팀장이 맡는 총무팀과 운영팀으로 조직을 개편한다.

전북도는 현재 공모직인 6급 공연팀장을 5급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새로운 팀장 공모에 들어갔다.

새로 임명되는 공연팀장은 이전 6급 때와 달리 5급인 공연기획실장과 학예연구실장, 그리고 예술단 3단(창극단, 무용단, 관현악단)단장과 대등한 직위를 갖게 된다.

지난 2일 발표된 전북 일반임기제 공무원 임용시험 공고에 따르면 5급 공연팀장은 ▲공연기획 및 집행에 관한 종합 검토 ▲실·단장 및 상임단원 채용 등 인사운용 ▲도립국악원 교육 운영계획 및 연수생 교육지원 ▲상임단원 관리(노동조합, 복무, 사적출연 등)의 막중한 권한을 갖게 된다.

사실상 국악원 사무국을 제외한 전 영역에서 원장 다음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되면서 누가 첫 5급 공연팀장으로 임명 될지에 국악원은 물론 문화예술계가 주목하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해 보이는 후보는 현재 6급 공연팀장인 A팀장. 올 연말 임기가 끝나는 A팀장은 그동안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5급 공연팀장 직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공연팀장의 권한이 커지면서 그동안 국악원에서 근무했거나 실·단장 공모에 응모했던 전문가들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연팀장 원서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접수한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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