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명신 군산공장에서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생산 1호차인‘다니고 VAN’출고식이 열린 가운데 송하진 도지사, 이태규 명신대표, 강임준 군산시장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청년창업자에게 차량을 무상으로 전달하는 기증식을 갖고 있다. /장태엽기자·mode70@

정부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선정된 전북 군산형 일자리가 첫 전기차 생산 출고식을 알리며 전북 전기차산업의 순항을 알렸다.

특히 생산 1~3호차를 지역사회에 기증하며 대기업이 사라진 자리에서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출발을 함께 일궈낸 지역과 동반 성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북도는 24일 ㈜명신 군산공장에서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생산 1호차인 다니고 VAN 출고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고식에는 송하진 도지사, 강임준 시장, 참여기업 대표, 지역 도의원, 양대 노총 지역위원장, 상생협의회 위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전북산 첫 전기차 생산을 축하했다. 특히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장영진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 등 관련 중앙부처 인사들이 함께 참석해 기쁨을 같이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북 군산형 일자리 사업에서 드디어 1호 전기화물차 '다니고 밴'이 첫 출고를 하게 됐다"며 "매우 기쁜 소식이다"고 전했다.

또 "군산형 일자리는 전국 최초로 양대노총이 참여한 상생형 일자리 모델로 큰 주목을 받았고 지자체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더해지며 사업 추진에 힘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신 군산공장과 새만금 산업단지의 완성차와 부품 회사들이 2024년까지 5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고 24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며 "일자리도 1700개 이상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군산과 전북 지역의 민생 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축하를 보낸다"고 적었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참여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생산·고용에 들어감에 따라 참여기업의 지역 조기안착에 초점을 맞춰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올해 본격적으로 전기차 생산에 돌입하면서 창출되는 500여 명의 신규 채용에 대비해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하고 참여기업들의 사업 초기 경영 안정화를 위해 7월부터 '전북 군산형 일자리 특레보증 지원사업'에 400억 원을 지원한다.

임금관리위원회 및 갈등조정중재특별위원회 등의 체계를 갖추고 선진형 임금체계를 구축하여 오는 11월에는 공동교섭을 추진해 핵심 상생협약을 이행할 계획이다.

또한 원·하청간 복지 격차를 해소할 공동근로복지기금 도입을 위해 사전 제반 사항을 이행하고 전기차 관련 국가공모사업과 R&D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1호차 생산은 중소·중견기업이라는 한계와 난관을 자치단체와 힘을 합쳐 이겨낸 성과물로써 전북 전기차 산업의 비약적 발전을 알리는 신호탄이다"면서 첫 전기차 생산을 축하했다. 또한 "전북 군산형 일자리는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으로 산업 체질 개선과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립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서 "선정 이후 상생협약 이행과 함께 기술 개발지원, 전문인력양성 등의 사업을 적기 추진해 사업의 조기 정착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강임준 시장은 "다니고 VAN을 필두로 초소형 전기차에서부터 전기 SUV, 전기 트럭, 전기 버스 등, 전북 군산형 일자리사업의 다양한 생산 라인업이 군산은 물론 전북의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면서 "전기차 산업 생태계의 조속한 진입과 전북 군산형 일자리의 안정적 운영기반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노사민정이 연대와 협력으로 힘을 모아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순기자·wwjk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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