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2/4분기 전라일보 독자위원회가 22일 오전 10시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독자위원회에는 성하준 (전라북도 관광협회 상근부회장), 이승복 (전주상공회의소 사무처장), 박형윤 (변호사), 이성원 (전 전주시 사회연대지원단장), 김진돈 (전주문화원 사무국장)  위원과 본사 유동성 사장 및 장병운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유동성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내·외부적인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와 더불어 지역언론의 사정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그렇지만, 지역언론으로써 지역사횡 꼭 필요하고, 반드시 추진해야만 하는 의제를 선정하는 일은 멈출 수 없는 사명”이라고 본사 독자위원회 시작을 알렸다.
그는 “신문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을 끌어올리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지역 이슈를 심층 취재·보도하는 것을 기본으로, 기획연재에도 많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독자의 참여와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독자가 없는 신문은 존재할 수 없다’는 일념으로 최선으로 다하고 있다”며 “전라일보가 전북의 언론을 대표하고, 도민을 위한 신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본보의 얼굴’인 위원님들의 조언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유동성 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장병운 편집국장의 올해 전라일보 사업과 기획보도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장 국장은 “올 상반기 전라일보에서 전북학 포럼을 비롯해 제4차 산업혁명을 적극 대응하기 위한 한·중 빅데이터 포럼을 개최했다”며 “이같은 행사들을 통해 전북이 나아가야 할 방형을 제시하고, 애향 전북을 다시한번 되새기는 계기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장 국장은 이어 “6월 8일 27주년 창간을 맞아 ‘지역소멸’을 주제로 인구감소, 출생율 급감. 고령화 심각, 지방대 살생부 등을 집중 조명했다”며 “‘지방소멸’이라는 아젠다는 ‘월요기획’에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내년 대선·지선까지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하준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와 함게 많은 어려움 속에서 불구, 꿋꿋하게 보다 나은 지면을 위해 노력하는 전라일보 모든 식구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독자위원회는 전라일보가 한층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성 위원장은 ‘청년할당제’에 대해 적극 언급했다. 그는 “전북의 미래는 청년에게 있다. 그런데 여러 사정(취업 등)으로 전북을 떠나는 청년들이 많다는 언론보도를 접하면 씁쓸하기만하다. 그 대안으로 부가되는 게 ‘청년할당제’이다. 이를 주제로 한 기획보도를 제작했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그는 또 “코로나19를 비롯한 모든 감염병의 첫 타킷은 ‘관광분야’이다.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트래블 버블’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고 있다. 관광산업에 대한 지역 언론의 보다 많은 관심”을 요구했다.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이란 작년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으로 인해 등장한 용어로, 자가격리를 면제 받고 여행할 수 있는 안전구역(비격리 여행 권역)이라는 뜻이다. '트래블(travel)'과 '버블(풍선껌)'을 조합해 만든 용어다. 여기에서 ‘버블’은 ‘안전막, 보호막’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박형균 변호사는 이날 전북에 가정법원 유치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고령화와 청소년 문제에 대한 도민들의 법률서비스 제고를 위해서다. 그는 “전북에는 전주 송천중고등학교(구 전주 소년원)가 있지만, 이곳은 펀결을 받은 청소년을 수용하는 시설일 뿐”이라며 “통상적으로 말하는 구치장이나 유치장 기능이 없어 부득이하게 광주로 이동해야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만큼 전북에 가정법원 설치는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김진돈 위원은 “전라일보 지면이 좋아졌다. 칼라면이 늘어나는 등 많은 투자가 진행된 것 같아 뿌듯함을 느낀다”고 그간의 인상을 나타냈다.
그는 “생동감 있는 신문은 ‘지면배치-신속성-사진’이 삼위일체가 돼야 하는데 경영진의 뒷받침과 취재기자들의 노력이 엿보인다”며 “앞으로도 생동감 넘치는 현장 취재에 더욱 매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승복 위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언론사로서 전라북도가 가지고 있는 현안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하여 독자들에게 알리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새만금사업에 대해 도민들이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보도 등을 적극 활용하여 역량을 결집해 나가는데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경우 최근 일부 단체의 반대 목소리에 부딪혀 소모적인 논쟁을 벌이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명한 후 “과거 지역발전의 호기를 놓치는 우를 다시 한 번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역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종 발표를 앞두고 있는 ‘제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전라북도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SOC 사업인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 ‘전주~김천 간 철도’, ‘새만금~목포 간 철도’, ‘달빛내륙철도’, ‘익산역 유라시아철도 거점역 선정’ 등이 포함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이해를 높이는 데 지역을 대표하는 신문으로서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성원 위원은 광고란에 사회적 기업 홍보와 15면 오피니언 면에 대해 개선점을 제안했다. 이 위원은 “전라북도에는 수많은 사회적 기업이 나름의 사회·경제 생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가능하면 전라일보에서 무료로 사회적 기업의 소개 및 홍보 등을 할 수 광고란 배치를 할애했으면 한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15면 오피니언 면을 정독하면서 사화, 정치, 문화 등에 새로운 시각을 느끼고 있다”며 “다만, 아쉬운 점은 기면 특성상 읽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중간 중간에 글씨체 변화(고딕체 등)나 소제목을 달아줬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김장천기자·kjch88@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