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악취 발생과 폐기물 불법 매립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지역 내 지렁이 분변토 생산시설에 대해 주목하고 특별점검에 나섰다.

시는 인근 주민들로부터 폐기물 불법 매립 의혹을 받아온 지렁이 분변토 생산시설에 대해 지난 1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렁이 분변토 생산시설은 각종 사업장에서 발생한 유기성 오니류를 지렁이 먹이로 활용함으로써, 폐기물 감량과 함께 퇴비로 활용할 수 있는 분변토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지역 내에는 정우면 대사리 6개소를 포함해 총 18개소가 운영 중이다.

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지렁이 분변토 생산시설이 허가 또는 신고된 사항과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 폐기물 처리 과정에 대한 현장 점검과 생산된 지렁이 분변토, 살포된 농지에 대해서도 시료 채취 검사를 통해 퇴비화 성분을 확인할 예정이다.

점검을 통해 기준에 미달한 분변토 생산시설과 허가받지 않고 설치된 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처분할 계획이다.

특히, 폐기물을 적정 처리하지 않고 불법 매립한 의혹이나 상황 등이 적발되면 관련법에 의거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등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렁이 분변토 생산시설에 대해 불법 행위를 목격하거나 알고 있는 시민은 환경과(063-539-5723)로 제보바란다”며 “폐기물 처리에 있어 불법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 감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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