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경쟁력 있는 알짜 기업유치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21일 군은 생산유발 효과와 일자리창출 효과가 뛰어난 우량기업 위주의 투자유치로 취업자 증가 등 경제활력도를 끌어 올리고 있다며 실제 고창에 둥지를 뜬 기업들이 신규 인력채용에 나서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 내 투자를 약속한 기업들이 신규 인력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현황을 보면 최근 집밥열풍을 타고 지난해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주)엄지식품이 140여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으며 ‘곰표맥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수제맥주기업 세븐브로이(주)도 이달 중 흥덕농공단지에 추가 공장을 착공하면서 직원 20여명 채용을 예정하고 있다.

또 고창일반산업단지 투자기업들의 신규채용도 관심사다. 고창황토배기청정고구마연합영농조합과 한결영농조합법인은 하반기 각각 35명, 11명의 신규채용을 계획하고 있고 공장착공을 준비 중인 주)동우팜투테이블도 직접고용 650명(관리/생산직), 간접고용 490명(생계차 및 냉동차 등) 등의 채용계획을 밝힌바 있다.

여기에 지역대표 향토기업인 참바다영어조합법인과 이앤지푸드도 가정간편식의 급속한 성장에 힘입어 120명 추가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관내 기업들과 긴밀한 협의로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고령자,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사회취약계층 일자리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다”며 “유연 근무인력 확보, 장애인 일자리 희망인력 조사, 고령자 작업공간 확보 등을 통한 희망일자리도 늘려갈 계획”이라고 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우량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확대와 인구유입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유치기업의 사전 준비상황을 세심하게 모니터링하고 기업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은 도 일자리 정책평가에서 3년(2021~2020년 최우수, 2019년 우수상)연속 시상대에 올랐으며 특히 지난해 말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28개 지자체, 지역소재기업 6000여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입주기업 체감만족도에서 고창군은 전북 1위, 전국 5위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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