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성산면 단위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에 착수했다.

군산시는 효율적인 생활하수처리로 흔옥천 등 하천과 방류 수역의 수질오염 문제를 해소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 사업 시행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하루 1,0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하수처리장과 오수를 연계 처리하기 위한 공공하수관로 40.6km를 신설하고 배수설비 850개소를 정비하는 사업으로 모두 471억 원이 오는 2023년까지 투입된다.

성산면 단위 하수처리시설은 공공하수 미처리 지역인 둔덕리, 고봉리, 도암리, 여방리 일원의 오수를 정화하게 된다.

군산시는 미관 개선과 악취 차단을 위해 시설물을 지하화 형식으로 구축하고, 지상에 설치하게 되는 건축물의 외관과 주민 편익 시설에 대해서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한 이 지역 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은 위치 선정에 어려움을 겪으며 지연됐으나, 지속적인 주민과의 합의 끝에 현재 고봉리로 추진하게 됐다.

지난 5월까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전라북도 지방건설기술 심의를 마치는 등 행정절차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군산시 관계자는 “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이 완료되면 하천오염을 방지하고 금강수계 수질을 개선해 친환경농업 경영과 주민 정주 여건 개선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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