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르면 7월부터 백신접종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방역 안전국가간 해외여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해외여행 안전권역, 이른바 ‘트래블 버블’을 추진하고 있다”며 “방역상황이 안정된 국가들과 협의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단체여행을 허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싱가포르와 타이완, 태국, 괌, 사이판 등을 대상으로 일반 여행목적의 국제이동을 재개하는 ‘트래블 버블’ 협상을 추진중이다. 트래블 버블이 시행되면 백신 접종을 마치고 출입국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되면 별도 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다만 방역 상황을 고려해 개인 관광은 제한하고, 방역지침을 준수해 방역계획을 제출한 여행사만 승인해 단체여행을 우선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김 총리는 “국가 간 이동이 오랫동안 제한돼 항공·여행업계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고, 해외여행 재개를 희망하는 국민이 많아지고 있다”며 “해외여행 재개는 일상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부처에 “국가 간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방역당국과 협력해 방역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치밀하게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