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이 새만금을 둘러싼 갈등을 멈추고 속도감 있는 개발을 위해 서로 소통하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송하진 도지사와 강임준 군산시장, 박준배 김제시장, 권익현 부안군수는 7일 전북도청에서 '새만금권역 자치단체간 공동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합의한 내용은 ▲전라북도와 3개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새만금권역 행정협의회'를 구성, 원칙적으로 분기 1회 회의를 개최 ▲협의회의 사무 범위, 운영 절차, 규약 제정 등 구체적인 논의를 위해 실무행정협의회 구성, 수시 운영 ▲협의회의 원활한 지원을 위해 새만금33센터 내 사무소 설치와 직원 배치를 포함하고 있다.

규약 제정 등 구체적인 실무 논의를 위한 실무행정협의회는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과 시군별 국장급으로 구성해 권한 있는 의사결정과 속도감 있는 발전 방향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새만금33센터 내 설치되는 사무소에는 도 5급, 시군은 6급 또는 7급 중 각 1명으로 총 4명이 배치돼 운영될 예정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번 합의는 1987년 새만금 간척사업 시작 이래 새만금 발전을 위해 광역행정 차원에서 전북도와 3개 자치단체가 한뜻을 모아 줬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협의회를 통해 전북도와 각 시군이 먼저 조정을 하고 이를 새만금청에 제안한다면 전북도민이 바라는 새만금으로 변모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이제 협력의 첫발을 내디딘 만큼 새만금 개발의 속도를 내는 방향으로 모두 뜻을 모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새만금을 희망의 땅으로 가꾸려면 선 개발, 후 행정구역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켜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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