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본격적인 영농기를 맞아 5월부터 6월까지 두 달간을 일손 돕기 집중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농수산유통과와 각 읍면동 산업팀에 농업인력지원상황실을 설치했다.

인력지원상황실은 유관기관과 사회단체 등 자원봉사자의 신청을 받아 도움이 필요한 농가에 연계해 적기·적소에 인력을 투입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정읍시청 산하기관과 모든 부서에서 1회 이상 일손 돕기에 참여토록 하고, 관계기관과 사회단체에도 일손 돕기 협조를 요청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관련해 유진섭 시장과 공무원 40여 명은 지난 18일 코로나19로 인한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방문해 일손을 도왔다.

유 시장과 농수산유통과, 건축과, 정우면 직원들은 정우면 수금리 여주농장에서 여주 순 올리기와 제초 매트 깔기를 도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또 태인면 직원 11명은 방울토마토 재배 농가(4,290㎡)를 방문해 열매 수확과 토마토 순 제거 작업을 도왔다.

특히, 이들은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등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농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작업 도구와 물, 간식 등도 직접 챙겼다.

농장주 이현기 씨는 “농촌지역의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더해 올해는 코로나19 영향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력 구하기가 어느 해 보다 어려웠다”며 “정읍시청 직원들의 도움으로 적기에 작업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진섭 시장은 “일손 부족으로 지역 농가가 영농을 포기하거나 휴경하지 않도록 면밀히 관찰하고 살피겠다”며 “자원봉사 단체와 관계기관 등이 자발적으로 일손 돕기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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