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사용 후 연료전지 기반구축 사업’을 추진하게 돼 사실상 국내 최초의 ‘수소 연료전지 원 스톱 인증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전북도와 완주군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도 산업혁신 기반구축 공모 사업’에 ‘사용 후 연료전지 기반구축 사업’을 응모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수소경제의 핵심인 연료전지의 재사용과 재활용, 재조립을 위한 기술지원과 인증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전북테크노파크 주관 아래 5개 연구원과 대학 등이 함께 추진하게 된다. 국회 안호영 의원을 필두로 한 정치권이 적극 나서 성과를 거둔 이번 사업에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 총 19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특히, 완주군이 올 3월에 유치한 ‘수소용폼 검사지원센터’가 수소 연료전지 전반의 시험·평가·인증을 담당하게 되고, 이번에 선정된 ‘사용 후 연료전지 기반구축’도 센터 인근에 건립돼 폐 연료전지의 재사용과 재활용을 담당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완주군이 국내 처음으로 수소 연료전지 시험·평가·인증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오롯이 구축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수소경제의 핵심인 연료전지의 경우 수소전기차와 더불어 가정용·건물용 시장이 급속히 팽창하고, 발전용 시장도 내년부터 수소발전 의무화 제도(HPS)를 시행할 계획이어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소 연료전지의 ‘사용 전’ 인증체계와 ‘사용 후’ 재사용 평가·인증체계가 원 스톱으로 구축될 경우 완주군이 국내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에 적잖은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완주군에 들어설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와 연계해 ‘사용 후 연료전지’의 재사용과 재활용을 위한 인증기반을 마련해 재제조 지원사업까지 확대하고, 기술사업화 지원에 나설 경우 국내 수소기업의 집적화도 가능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전북도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유치에 이어 사용 후 연료전지 기반구축 사업까지 선정됐다”며 “수소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연료전지 원 스톱 인증시스템을 구축하게 된 만큼 수소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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