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관현악의 예술적 깊이와 협연자의 수준 높은 기량을 한 무대에서 감상하는 ‘5인 5색 국악 협주곡의 밤’이 펼쳐진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염기남) 목요상설 국악도담 세 번째 무대 국악관현악 ’온Ⅱ‘가 6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다.

권성택 관현악단장의 지휘로 전통악기인 해금, 가야금, 거문고, 아쟁, 대금의 서로 다른 멋과 매력을 관현악단 단원과 함께 하는 협연 무대로 들려준다.

첫 번째 무대는 해금협주곡 ‘활의 노래’(작곡 이정면)다. 가냘픈 두 줄에 기대어 세상의 모든 소리를 품으려는 해금의 소리로 악기만을 통해 음악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해금만의 이야기를 하고자 작곡된 곡이다. 해금협연은 관현악단 심수아 단원. 제23회 임방울국악제 일반부 준우수상을 수상했다.

두 번째 무대는 가야금협주곡 ‘무노리’(작곡 도날드 워맥). 하와이대학교 교수 도날드 워맥이 작곡한 곡으로, 2018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구 경기도립국악단) 국제음악작품 공모 당선 작품이다. 한국식 굿과 샤머니즘의 기운을 담아낸 산조가야금과 국악관현악의 협주곡이다. 가야금협연은 조보연 부수석. 제14회 전국국악대전 종합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세 번째 무대는 거문고협주곡 ‘소원’(작곡 박영란, 창작초연곡). 일제강점기 꽃다운 청춘, 어쩌면 삶 전체를 송두리째 빼앗긴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아픈 과거를 되새기고, 공감하며 나아가 치유의 시간이 되길 염원하는 작품이다. 거문고협연은 관현악단 안은정 부수석. 거문고 창작곡 발매 및 작곡 등 다양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네 번째 무대에는 ‘김일구류 아쟁산조 협주곡(편곡 박범훈). 김일구류 아쟁산조는 소리적 요소가 강하며 가장 예술적이며 남성적인 매력이 넘치는 선법과 표현력이 뛰어난 곡이다. 각기 다른 현악기의 특징들을 아쟁산조 안에 담아 변화무쌍한 음색의 조화와 고도의 기교를 필요로 한다. 아쟁협연은 관현악단 박인정 수석. 제17회 완산국악대제전 장관상 수상했다.

다섯 번째 무대는 이생강류 대금협주곡 ‘죽향’(편곡 박환영). 대금이 갖는 본래소리에 가장 충실하면서도 산조가 가진 다양한 조와 장단이 돋보이는 대금산조의 세계를 가장 화려하게 표현하고 있다. 대금협연은 관현악단 이항윤 지도위원.  ‘20한밭전국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객석 거리두기’로 진행한다.  공연 관람은 사전 예약자만 가능하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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