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철도, 고속도로, 국도·국지도 등 국가 중장기 SOC계획에 도내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전방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을 6월중 발표하고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은 빠르면 5월 중 확정해 고시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2일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 초안에 전북도가 건의한 6개 사업중 1개 사업만 포함되면서 도민들이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송하진 도지사를 중심으로 도 지휘부가 총출동해 각종 SOC 국가 중장기 종합계획 확정 마지막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7일 송하진 도지사가 직접 김선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을 만나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과 전주~김천간 철도건설사업 등 전북이 추진하는 4개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한 바 있다.

이어 28일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동서화합을 상징하는 전주~김천간 철도건설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연이은 송 지사의 광폭 행보에 이어 최훈 행정부지사가 바통을 이어받아 기획재정부 국토교통 분야 예산 주요 인사들을 만나 철도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자리에서 최 부지사는 "국가철도망 구축은 단순한 경제 논리를 넘어 국민통합·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미래시각에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전북도에서 요청한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 전주~김천 철도 건설 등이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4월부터 기획재정부에서 KDI를 통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인 부안 변산면과 고창 해리면을 연결하는 노을대교 건설사업 등 도내 후보 대상 20개 구간이 일괄예타에 통과돼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올해 6월 발표 예정인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전주에서 무주, 성주를 거쳐 대구를 잇는 총연장 128.1km의 4차선 고속도로인 전주~대구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이처럼 전북도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등 앞으로 예정된 SOC 국가 중장기계획과 정부 부처 예산안 확정시기가 한 달여 남은 시점에 국가예산 최다 반영을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3일 서울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각종 현안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같은 날 청와대와 국회를 방문해 지역균형발전 및 동서화합과 상생을 위해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 전주~김천간 철도 건설 등 전북도 건의사업이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신규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다.

다음날인 4일에는 기획재정부 2차관, 국토교통부 2차관 등을 차례로 만나 재차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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