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의장 유재구)가 임시청사 이전 재검토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23일 익산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신청사 건립 사업비 투자가 명확하지 않은 현 시점에서 서둘러 임시청사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자칫 시민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익산시에 LH의 신청사 건립 사업비 투자와 관련해 확답을 받고 추진할 것을 제안했으나 임시청사 이전을 강행하고 있어 재검토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최근 열린 의장단‧상임위원회 간담회에서 신청사 건립 추진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적극 협조 하겠으나 자칫 공사비 전체가 시민 혈세로 추진될 우려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LH 리뉴얼 사업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공기업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바, 예비타당성 조사가 완료되어 LH의 명확한 투자 계획이 확정된 후 임시청사 이전 등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또 익산시에 LH의 투자가 불투명할 시 후속 대책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유재구 의장은 “신청사 건립사업이 불가피하게 시민의 혈세로만 추진되는 일이 없도록 익산의 미래 백년대계를 바라보는 선구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익산시는 임시청사 이전 재검토 요구가 시민의 뜻임을 인지하기 바란다.”고 강력히 피력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