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개소 첫날인 22일, 지역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들의 접종 행렬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이날 오전 8시30분 삼례읍 문화체육센터에서 문을 연 접종센터에는 오전 10시까지 요양시설 입소자 등 30여 명이 발열체크와 대상자 확인, 예진표 작성과 예진, 접종, 전산등록, 이상반응 관찰, 확인서 발급 등 순서에 따라 접종을 진행했다.

완주군보건소는 이날 “지금처럼 순조롭게 진행되면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230여 명이 오늘 오후 6시까지 접종을 마무리하게 된다”며 “이달 26일까지 총 780여 명의 시설 입소자 접종을 끝내고, 다음날인 27일부터는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접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접종 현장을 둘러보며 대기 중인 어르신들에게 불편한 점은 없는지 묻는 등 현장 점검과 직원 격려에 나섰다.

박 군수는 “접종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하루빨리 우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궁극의 방역성공 열쇠”라며 “어르신들이 접종하는 데 한 치의 불편함이 없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예방접종센터는 앞으로 만 18세 이상 완주군 전체 접종인원(7만8천여 명) 중에서 올 2분기에는 75세 이상을, 3분기에는 18~64세 주민을 각각 접종을 하게 된다.

완주군은 접종자 발길이 몰릴 경우에 대비해 센터의 예비라인 1개를 더 확보하는 등 총 5개 라인이 동시에 접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첫날인 22일부터 의사 4명을 배치해 4개 라인에서 동시에 접종을 진행하는 등 적기에 차질 없이 어르신들의 접종이 진행됐다.

의료진들은 현장에서 예방접종 전 주의사항을 일일이 설명하고 접종 후에는 15~30분간 머물러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할 것과 3시간이상 주의 깊게 관찰할 것, 4주간 특별한 관심 갖고 관찰하며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의사지료를 받을 것 등을 적극적으로 안내했다.

센터는 백신이 도착하는 대로 오는 27일부터 5월 초까지 75세 이상 주민 3,200여 명을 추가로 접종하는 등 신속한 접종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편 센터는 안전한 접종을 위해 초저온 냉동고 2대와 비상발전시설, 무정전 전원장치인 UPS, CCTV 9대 등을 갖추는 등 이중삼중 안전장치를 마련해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했다. 또 의료진 외에 군청 직원과 군·경, 소방인력이 대거 배치돼 주민들의 접종을 안내하고 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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