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2021년도 기업 연구개발 지원사업의 대상자 선정 등 평가절차를 비대면으로 전면 전환한다.

도는 12일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기업과 연구기관의 인력 보호를 위해 기업지원사업의 대상자 선정 평가방식을 비대면으로 전면 시행하기로 전격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사업은 도 대표 연구개발 지원사업인 혁신성장 R&D+사업(50억원 규모)을 포함해 R&D 기술사업화 지원사업(18억원), 소기업 혁신역량 강화 지원사업(24억원) 등이다.

일반적으로 연구개발 지원사업의 경우 연구개발 과제의 적정성, 기업의 역량, 기대효과 등을 면밀히 검토하기 위해 서면평가, 현장평가, 발표평가 등 여러 평가단계를 거쳐 선발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대면과 비대면을 혼합해 시행했으나 준비과정에서 혼란과 추진 일정이 늦어지는 등의 문제점이 발견되었다.

이에 올해부터는 비대면 평가를 원칙으로 추진하고 비대면 평가의 효과 제고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 현장점검을 예외적으로 병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사업 전담기관 별로 비대면 평가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사전에 화상회의 시스템 사용 예행연습을 실시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비대면 회의 등이 많아지면서 화상회의 시스템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나 여전히 사용이 미숙한 기업이 많다. 전북도는 이번 기회를 통해 비대면 프로그램 활용 능력 등을 제고하는 한편 소규모 영세기업도 화상 프로그램 사용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명 도 혁신성장정책과장은 "연구개발 활동이 기업에 반드시 필요한 만큼 위축되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며 "코로나19와 관련해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지속적으로 대처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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