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도내 A대학 외국인 유학생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대학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2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밤사이 26명 늘었다. 지역별로는 전주 9명, 익산 6명, 완주 6명, 정읍 3명, 군산 1명, 순창 1명이다.

특히 A대학 유학생 관련 확진자 7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최초 확진자인 1695번은 우즈베키스탄 국적자로 1696번과 지난 6일 충청북도 증평군을 방문해 자국 유학생들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증평에서는 숙소 생활을 한 우즈베키스탄 유학생과 관련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국적자간 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보고 도내 유학생과 교류 학생들을 대상으로 확인 절차에 들어갔다.

이에 도내 6개 대학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약 5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할 예정이다. 대학 당국과도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정읍소재 재활의원 관련 확진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밤사이 5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11명이 됐다. 확진자중에는 군산 B고등학교 교사가 포함돼 이동선별검사소를 설치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중이다.

기존 집단감염 확진자도 격리중 또는 격리해제전 검사에서 추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누적 확진자를 상황을 보면 초등방과후 학습 31명, 전주 목욕장 15명, 수정교회 집회 25명, 익산일가족 7명 등이다.

익산 교회 관련 카페 확진자도 추가되며 누적 40명으로 늘었다.

한편 지난 7일부터 매일 20여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도내 자가격리자는 3200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감염재생산지수도 지난 5일 1.20에서 계속해서 1이상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도 보건당국은 휴대폰 위치추적, 카드사용내역 조회, CCTV 분석 등을 통해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들의 동선 및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전북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723명으로 늘었다.

송하진 도지사는 간부회의서 "거리두기 필요하다면 신속하게 판단해서 결정하는것도 중요하다"며 "코로나19을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신속한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