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 백신이 '혈전' 논란으로 만 60세 미만에 대한 접종이 보류된 가운데 재개 여부가 오는 11일 결정될 전망이다.

정부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지난 7일 코로나19 백신전문가 자문회의 결과를 토대로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예방적 차원에서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 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잠정 보류·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미 예방접종이 진행 중인 60세 미만 접종 대상자도 한시적으로 접종을 보류한다.

이는 유럽의약품청(EMA)이 접종 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매우 드문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질환은 백신 접종의 이상반응으로 간주할 필요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접종자 및 의료인의 인지·조기발견 및 신속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다만 영국의 의약품건강제품규제청(MHRA)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이익이 위험을 능가하므로 접종을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추진단은 국내외 동향 및 이상반응 발생 현황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일부 보류된 AZ 백신 접종 재개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북도 요양병원, 요양시설, 1차 대응요원 등을 대상으로 한 AZ 접종을 중단한 상태다.

도 관계자는 "시군에서 당초 계획에 따른 개인, 시설에 유선이나 문자를 통해 접종 보류를 알렸다"며 "질병관리청 발표 내용을 보고 접종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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