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인들은 고창을 방문하면 고창읍에 소재한 조양관(한식전문 음식점)을 찾는다. 이 건물이 근대건축물 등록문화재 325호인 일본식 건축물보다 일반인에게 더 알려진 것은 미식가들이 찾던 맛 좋은 한식음식을 제공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이 명물이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 8일 고창군에 따르면 고창읍 조양관(근대건축물 등록문화재 325호)이 ‘청년상생관’으로 바뀐다. 지난 1935년 지어진 조양관은 고창에서 가장 오래된 민간건축물이자 고창읍내 유일의 일본식 건축물이다.

군은 기존 조양관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도시재생 사업비로 리모델링한 후 청년들이 요식업 창업을 도전해볼 수 있는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과 청년모임 공간으로 꾸며낼 계획이다. 이 방침이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꿈이 창업으로 이어져 침체된 고창군 옛도심 지역에 활력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관계자는 “농촌지역 외식업과 청년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청년사업자가 단순한 창업이 아닌 지역과 상생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상생관’은 오는 11월경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들은 6월부터 옛도심지역 도시재생센터에서 진행하는 창업교육을 수료한 후 창업공간을 지원받을 수 있고 만19세 이상부터 만39세 미만 청년은 고창군 옛도심지역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 문의하면(063-562-5605) 자세한 안내를 받게 된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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