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와 진안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 발생해 교육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7일 전주 호성동(A학교)과 송천동(B학교), 진안(C학교)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1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확진된 방과후 교사가 수업을 진행한 A학교에서 학생 11명이, 또 개인 교습으로 인해 B학교 학생 1명이 확진된 것.

방과후 교사가 수업을 진행했던 진안 C학교도 전수검사 결과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교사와 확진 학생과의 접촉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감염경로를 조사중이다.

방과후 교사와 관련 확진자 11명이 나온 A학교는 전학년 800여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으며 오는 20일까지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된다.

확진자 1명이 나온 B학교는 같은 학년 150여명을 검사했으며 검사결과에 따라 휴교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진안에 있는 C학교는 학생, 교직원 등 275명을 검사한 결과 음성 274명, 양성 1명이 나왔다.

아울러 집단감염과 관련해 밤사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총 누적은 '교회 집회' 24명, '일상2' 9명, '일터2' 10명, '방과후1' 12명이다.

자가격리자가 2300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도 보건당국은 휴대폰 위치추적, 카드사용내역 조회,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들에 대한 동선 및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전북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603명으로 늘었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감염경로 조사중인 확진자가 많다는 것은 우리사회 저변에 무증상·경증 감염자들이 이전보다 많기 때문이다"며 "발열이 없고 호흡기증상만 있더라도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성순기자, /진안=양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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