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일환으로 학교급식 채식식단 지원에 나선다.

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채식식단 희망학교 19개교 7248명에 채식식재료 구입비를 지원한다. 사업내용은 교별 실제 급식일수를 반영해 학생 1인 1식, 50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채식식단 식재료지원 사업은 육류생산 저소비로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 기여하고, 학생들의 육류위주 식습관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된다.

또 채식 활성화를 통해 학생들의 체질을 개선하고, 건강 증진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운영방침은 희망학교에서 ‘채식의 날’을 주 1회 운영하고, 기존 식단에 주 2회 이상 채식 메뉴를 추가로 제공하는 것이다.

앞서 전북교육청은 지난 2011년부터~2017년까지 채소메뉴 및 채식 식단을 확대하는 ‘채식의 날’을 주 1회 시범 운영했으며, 2018년~2020년까지 학교별 자율적으로 운영해 왔다.

특히 탄소배출이 많은 육류 및 육가공품, 인스턴트식품 등 가공품의 식재료는 학교급식에서 자제하고, 지역 식재료를 이용한 채식식단을 구성하도록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기 위한 시도이다”며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육식을 줄일 필요가 있는 만큼, 학생 교육급식 차원에서 일선학교가 채식식단 운영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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