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이들을 잇따라 소환조사하는 등 부동산 투기사범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신도시 부동산 원정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본부 관계자의 가족 A씨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LH전북본부 관계자와 A씨 등은 내부정보를 이용해 광명 신도시 노온사동 용지를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동산 투기사범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은 내부정보를 이용한 공직자 및 LH직원들에게는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하고, 가족 및 지인들에게는 농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이날 전북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내부 정보를 이용해 개발 예정지인 완주 삼봉지구 인근 땅을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LH전북본부 직원 B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전주지검에서 검토를 마치고 법원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수사를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조사 일정에 대해서도 답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부동산 투기와 관련 6건을 적발, 관련자 21명에 대해 내·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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