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중산초등학교 배구부가 창단 20년만에 처음으로 전국대회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30일 전라북도체육회(회장 정강선)에 따르면 최근 단양에서 열린 ‘제2회 단양소백산기 전국초등학교남·여배구대회’에서 전주 중산초가 최정상에 올랐다.

조 2위로 본선에 진출한 중산초는 8강전에서 만난 마산 월포초를 2대1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고 이 기세를 몰아 대구 삼덕초를 2대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홍천남산초. 이 학교는 조별리그에서 중산초를 이기고 조1위로 올라간 팀.

한 차례에 패했던 팀이었지만 중산초 선수들은 위축되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했고 그 결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2세트에서는 17대24로 지고 있다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오현아가 최우수선수상, 김은주가 공격상을 받았으며 최우수지도자상도 최애리가 차지했다.

중산초 최애리 감독은 “평소 훈련량이 많은 데 선수들이 잘 따라와줘 고맙고 자랑스럽다”며 “배구부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는 학교에도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