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은 지역 내 민주화 현장을 엮은 ‘민주야 소풍가자’ 안내서를 발간했다.

도교육청은 민주시민교사연구회가 개발하고 제작한 우리 지역의 민주화운동 체험길 자료 3000부를 선착순 신청 받아 도내 초·중·고등학교에 배부했다고 밝혔다.

책은 평범하지만 시대의 불의에 외면하지 않고 당당하게 저항했던 우리 지역의 인물들을 좇는다.

‘사월길’은 1960년 우리 지역의 4월을 마주하는 길이다. 전북대 4·4 시위 현장에서 시작하여 ‘김주열 열사 생가-금지동초, 금지중-김주열 열사 추모공원’을 걷는 길이다.

‘오월길’은 1980년대 민주항쟁의 함성을 따라 국립 5·18민주묘지-전북대학교 이세종 광장- 옛 전북도청-옛 전주시청-옛 전주역-전주신흥고등학교 현장을 되짚는다.

이번에 배부된 두 책은 학생용 워크북과 교사용 가이드가 각 길마다 자세히 소개돼 있으며 각 학교에서 현장 학습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우리 아이들이 안내 책자를 통해 민주주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전북의 사월과 오월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삼월길, 유월길 등 우리 지역의 역사길을 꾸준히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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