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쿠팡(주)의 뉴욕증시 상장 이후 첫 투자처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기업 유치 효과인 ‘쿠팡 이펙트(effect)’에 지역경제 전반의 선순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29일 완주군에 따르면 쿠팡(주)은 1,300억 원을 투자해 완주 테크노밸리 제2산단 부지에 10만㎡ 규모의 물류센터를 신설하게 되며,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2022년 착공에 들어간다. 쿠팡(주)은 전국 어느 곳에서나 접근성이 뛰어나고,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구축돼 있는 등 교통이 편리한 점을 장점으로 꼽아 신속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쿠팡의 완주 입주로 직간접적 고용 효과는 물론 세금 납부, 원부자재 조달선과 제품 판매선에 대한 전후방 연관효과 등 다양한 효과를 점치는 군민들과 상공업계의 기대감이 커가고 있다.

실제로 쿠팡의 향후 5년간 지역경제 기여 효과로는 500명에서 2,000명까지의 직간접적 고용창출과 함께 중장년층과 노년층, 청소년 등 전 연령대가 근무 가능한 일자리를 제공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9월 기준 시 국내에서 3번째로 고용창출을 많이 한 기업(4만3천100여 명)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채용과 투자를 통해 양질의 근로환경을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의 완주군 투자는 유사업종의 집적 등 관련산업 활성화의 기대감도 한껏 높여주고 있다. 전자상거래인 이커머스 앵커기업의 완주 입주로 ‘법정 문화도시’ 완주군이 국내 최고의 물류 거점으로 우뚝 설 것이란 예측이다. 이로 인해 완주군의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 상승은 다른 기업의 연쇄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 등 ‘쿠팡 이펙트’를 확장해 줄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쿠팡과 직접 거래하거나 플랫폼을 활용한 지역특산품 등의 간접 판매 등 지역 중소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간선과 용달차량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지역 영세화물운송업자에 대한 일자리도 추가되는 등 여러 직간접적인 효과도 뛰어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상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여러 효과 외에 물류센터 운영에 따른 부속 자재나 운용 장비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 실제 물류센터 운영 과정에서 부수적 파급 효과는 더욱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완주군의 한 관계자는 “쿠팡 투자소식이 전해지면서 완주테크노밸리 제2산단의 입지가 부각돼 기업들의 문의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라며 “뉴욕증시 상장 이후 첫 투자이자 전북 내 물류 최대투자라는 점에서 산업 전반의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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