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적극적인 방역 동참으로 ‘일상 회복’이라는 희망의 봄을 함께 맞이합시다.”
송하진 전북지사가 코로나19 감염증의 재확산 추세의 심각성을 다시한번 주지시키기 위해 대도민 담화문을 발표하며 강조한 말이다.
도민 모두 한마음으로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해야만 나와 가족의 건강, 지역의 안전과 경제를 지킬 수 있다는 간절한 바람을 표명한 것이다.

‘감염증 청정지역’으로 일컬어졌던 전북지역의 요즘 확산세를 보면 심상치 않다. 한자릿 수 기록에서 최근 1주일새를 보면 10명을 오르내리고 있을 정도니 말이다.
PC방발 집단감영을 시작으로 휘트니스, 완주 기업체 등으로 번지더니 대학교 기숙사생의 집단 확산까지 보이고 있다. 특히 대학교 기생사생 확진은 개강을 하자마자 발생한 것이어서 주변 상권의 충격파까지 우려되고 있다.

확진자 수를 보거라도 최근 한달 동안의 심각성을 미뤄 짐작할 만하다. 작년 전북 확진자 수는 845명이었다. 하지만 새해 들어 3월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이미 470명을 돌파하고 있을 정도다. 더욱이 감염원이 다양해지고, 4명중 1명 꼴은 감염경로조차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도내 확진자 수가 수도권과 경남에 이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등 감염 추세여서 자칫 작년 11월 요양원발 대규모 감염 확산 위기의 재현도 배제할 수 없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도민 모두 한마음으로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해야만 나와 가족, 그리고 지역의 안전과 경제를 지킬 수 있다는 점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거리두기 완화 조치와 함께 봄철 이동량 증가로 감염이 늘면서 방역과 경제가 모두 실패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도민 스스로가 한단계 높은 경각심 유지해야 할 것이다.
백신접종이 코로나19 종식을 뜻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하고 마스크 쓰기, 손씻기, 거리두기 등 모두가 잘 알고 있는 기본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가 ‘희망의 봄’을 앞당길 수 있다.

도민들은 증상이 있거나 혹은 증상이 없더라도 감염 취약자, 타지역 방문자 등은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지역내 확산을 사전에 방지하는 지혜를 발휘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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