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월명종합경기장에서 해마다 펼쳐진 봄철 벚꽃 먹을거리 장터를 올해는 취소했다.

또 소룡동 도심 속 야외에서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야외수영장 놀이시설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애초 군산시는 벚꽃 먹을거리 장터는 벚꽃이 피는 시기를 예측해 오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10일간 월명종합경기장 내에서 운영하고, 야외수영장 놀이시설 개장은 봄철과 가을철 2차례에 걸쳐 운영할 계획이었다.

군산시는 이와 관련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타 시군의 벚꽃 행사 등이 전면 취소되고 있고, 또 놀이시설을 찾는 주 이용자가 어린이들로 거리 두기와 방역수칙준수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해 고심 끝에 올해는 전면취소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와 같은 결정에도 벚꽃 철 상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 자체 방역을 하는 등 집단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불법 노점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월명종합경기장 내 도로 일부 구간을 차량통제 할 방침”이라며 시민 협조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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