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을 포함한 10곳의 국립대병원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공공성 강화를 위해 공공의료 전담 조직이 부원장급으로 격상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립대 병원 공공성 강화방안 세부 추진과제’를 11일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국립대학병원설치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기존의 국립대병원 내 공공의료 전담조직을 부원장급으로 격상한다. 현재 공공의료 전담조직은 대부분 부원장 산하에 있지만 이를 격상시켜 부원장급과 동등하게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공의 및 지역 의료인의 교육을 위해 모든 국립대 병원에 ‘임상교육훈련센터’도 단계적으로 설치한다. 교육부는 올해 2개 국립대병원에 60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임상교육훈련센터를 설치할 방침이다.

센터에서는 모의 실습 프로그램을 활용해 전공의와 지역 의료인이 로봇 수술, 복강경 수술 등을 익힐 수 있다.

국고 지원 확대도 추진된다. 국립대병원의 경우 시설·장비구입비 국고 지원율은 25%로, 국립대치과병원(75%)보다 50%포인트 낮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국립대병원이 교육, 연구, 진료 부문에서 공적 역할을 균형 있게 감당해나갈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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