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수업 장기화로 인해 돌봄과 학력격차가 심화되자 교육당국이 올해 등교를 확대한 가운데, 코로나19 4차 유행에 대비한 학교 집단생활시설 내 감염 관리에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전북도교육청도 새학기가 시작됨에 따라 교내전파 또는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 기숙사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1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1학년도 신학기 학교 기숙사 운영’ 가이드라인을 일선 학교에 안내하고 교육부와 합동점검 및 자체점검을 추진한다.

이는 집단거주시설 내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학교 기숙사의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조처다. 도내 기숙사 운영 중·고등학교는 모두 118개교다.

이와 관련 정세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도 최근 중대본 회의를 통해 “학교 내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은 없었지만, 일부 지역에서 학교 운동부 합숙이나 가족 간 전파로 학생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학교 내로 감염이 확산돼 어렵게 확대한 등교수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학교 현장의 방역관리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사전 추진된 신학기 기숙사 운영과 방역관리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12~17일까지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방역관리 방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할 방침이다.

특히 6인실 이상 기숙사 운영학교, 특이사항이 있는 학교는 교육부 관련 부서와 합동 점검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내용은 △전국단위 학교 입사 전 진단검사 실시 여부 △기숙사 내 침실 사용 인원 최소화 여부 △방역관리자 지정 및 기숙생 관리 방안 수립 여부 △이용 학생 대상 매일 2회 이상 발열 검사 실시 여부 △학부모·방문자·음식 배달원 등 외부인 출입 제한 여부 △소독, 청소상태 확인 및 주기적인 환기 실시 여부 등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2월 방학 중 학교 기숙사 점검 결과 방역 관리가 소홀한 사항에 대해서는 보완을 주문하고, 점검표 등을 활용해 자체점검 해 줄 것을 안내한 바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1일 통학 가능 거리 거주 학생의 기숙사 이용을 자제하고 기숙사 내 독서실, 정보검색실 등 한 칸 띄우기 등 거리 유지, 매일 2회 이상 발열검사, 외부인 출입제한 등 기숙사 운영 관리에 있어서 방역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철저한 방역 지침 준수로 코로나19 감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학교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협조가 요구된다” 말했다./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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