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강 제1 지류 하천인 완주군 소양천이 320억 원 이상의 대규모 재해복구 사업을 통해 안전한 하천으로 변화를 모색한다.

완주군은 10일 소양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소양천 개선복구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주민들의 건의 사항과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

지방하천 소양천은 만경강 제1 지류 하천으로, 임진왜란 당시 웅치전투가 있었던 만덕산에서 발원하여 용진읍 구억리의 소양천(국가하천)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이다.

소양천은 작년 7월 말 집중호우로 제방과 호안이 약 3㎞가량 유실되고, 삼중 2교가 붕괴되어 7억8천500만 원의 큰 피해를 입었다.

완주군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응급복구가 아닌 항구적인 개선복구 사업이 필요하다고 보고 정치권과 협력해 국비 확보에 주력한 결과 지난해 12월 복구 예산 327억1천300만 원을 교부받았다.

완주군은 이와 관련, 하천 정비 6.09㎞에 대해 하천 폭을 넓히고 제방고를 높이는 개선복구를 시행하고, 교량 6개와 취수보 설치 6개 등 주요 시설물을 전면 개량할 계획이다.

완주군은 작년 12월에 설계용역을 착수했으며, 현재 지장물 조사를 마치고 편입 토지에 대한 분할을 진행 중이다. 오는 4월 중에 토지보상을 진행하고, 올해 6월경에 착공하여 2022년 12월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김종연 완주군 건설안전국장은 “지난해 국지성 호우로 많은 주민들이 큰 피해를 봤다”며 “신속하고 견고한 개선복구 사업을 통해 피해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수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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