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염기남)이 올해 전북 브랜드 작품 제작에 도전한다.

3일 국악원에 따르면 올해는 전북문화를 소재로 한 다채로운 작품을 도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국악원이 발표한 2021년 신년사업계획에 따르면 전북지역과 한국 문화자원을 소재로 한 창극 ‘위대한 전설-태조 이성계’, 새만금의 자연과 신비로운 달을 소재로 지역의 이야기를 다룬 ‘달의 궁전’, 전라도 전통음악의 본질을 찾아가는 국악관현악 본Ⅲ ‘脈’을 제작한다.

창극단(단장 조영자)의 ‘위대한 전설-태조 이성계’는 조 단장이 두 번째 선보이는 정기공연 작품으로 조선왕조의 본향과 위대한 전설, 태조 이성계의 역사적 인물 및 사건을 스토리텔링해 민초들의 삶과 지역을 조명하는 창작 창극을 지향한다.
  국악원은 이 작품에 대해 “도내에 남아 있는 태조 이성계의 발자취를 통해 우리도의 지역적 특색을 부각시켜 관광 상품 개발에 활용하고, 조선건국을 이룬 진정한 지도자의 리더십을 전 세계 청소년 미래 지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공연무대로 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악관현악단(단장 권성택)의 본Ⅲ ‘脈’는 권 단장 취임 이후 견지해온 전북 음악의 맥을 찾는 작업의 연속성을 보여준다. 전라도 지역 음악인과 전통음악을 국악관현악으로 조명하고 다양한 작품으로 제작하여, 관현악단 대표 레퍼토리로 연해주 전북의 전통음악으로 대한민국의 문화 위상을 보여 주는 무대다.
  무용단(단장 여미도)의 ‘달의 궁전’은 여 단장의 임기 마지막 정기공연 작품으로 세계프레잼버리를 위한 공연이다. 바다가 뭍이 된, 새 땅(새만금)에서 펼쳐지는 청소년들의 축제에 담긴 꿈과 희망, 화합과 비젼의 내용을 춤의 미학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라는 설명이다.
  예술단의 정기공연 외에 기획공연, 시·군 ‘순회공연’, ‘목요상설’등이 예년과 같이 진행된다.
  ‘한 여름밤의 예술축제’와 ‘송년국악큰잔치’ 등 대중성이 높은 공연은 지자체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등 유관 기관과 협력 운영해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타 시·도 교류공연은 국·공립예술단체와 상호방문 또는 초청공연으로 추진한다. 또한 7월에는 부산을숙도문화회관에서 펼쳐지는 을숙도오페라축제 초대되어 판소리와 오페라 사이에 자리 잡은 창극의 다양성과 융통성, 그리고 실험성을 소개한다.
  2021목요상설 ‘국악도담’은 4월부터 11월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공연한다. 전통예술의 미래를 열어가는 상설공연으로 총 13회 공연을 계획하고 있으며, 예술 3단의 수준 높은 기량을 선보이는 기회다.
  예술단 순회공연으로 무용단은 ‘천변연가’로 익산예술의전당으로 떠나며 관현악단은 ‘국악콘서트 락’을 주제로 군산예술의전당과 김제문화예술회관에서 도민들에게 흥겨운 관현악과 협연을 들려준다. 창극단은 ‘최북 그리움을 그리다’를 무주와 부산에 소개한다.
  염기남 도립국악원장은 “올해 국악원은 전북의 미를 재차 확인하면서 옛사람들의 지혜와 예술적 아름다움을 고혹적이고 우아하게 표현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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