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 민선7기 공약사업 추진율이 지난해 12월말 기준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안군 공약이행평가 군민배심원단(단장 배병옥)은 전춘성 진안군수가 군민들과 약속한 공약사업을 전체회의를 통해 평가한 결과 이와 같이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진안군 군민배심원단은 군수공약에 대해 공약이행정도를 공정하면서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지난해 8월 발대식을 갖고 출범한 뒤 지난달 15일부터 17일 동안 수차례의 분과회의를 거쳐 평가한 결과를 이날 최종 의결했다.

평가 결과를 보면 총33개 사업 중 지난해 완료된 사업은 △재난기본소득지원금 지급,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만들기, △차별없는 이동권 보장, 농림축산분야 국 신설 등 8개 사업이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임대료 지원, 치매안심돌봄시스템 구축, 청년미래지원센터 신설, 청년주거비용 지급 등 15개 사업도 올해 안에 완료를 목표로 순항중이다.

이와 반대로 △도시가스 미 공급 지역주민 연료비 지원, △건강검진비 지원, △열린진안정책위원회 운영 등 10개 사업은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협의, 조례 제개정 등 행정절차 이행이 지연되면서 일부밖에 추진되지 못해 미진사업으로 평가했다.

한편, 공약이행평가 외에도 △진안형 농축임산물 통합브랜드 판매시스템 구축, △청년미래지원센터 신설, △진안사람 천년 배움 등 5개 사업에 대해 체계적으로 목표를 재설정하여 연도별로 추진 실적을 확인하고 피드백을 통해 공약사업의 이행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변경 승인했다.

배병옥 단장은 “오늘은 진안군 역사상 처음으로 군민들이 군수 공약을 평가하는 뜻 깊은 날이다. 공약은 사업이 완료되었다고 끝난 것이 아니고 끊임없는 피드백이 필요한 부분이니 군민의 복리증진과 군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함께해 주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이제 걸음마를 막 시작했지만 앞으로 군민과 공직자가 함께 달려 나갈 수 있는 진안군정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군은 배심원단의 평가 결과와 공약 변경에 대해 수용여부를 결정하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군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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