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에 코로나19 집단감영이 잇따르면서 비상이 걸렸다. 특히 피트니스클럽과 관련된  확진자가 5일 연속 쏟아지는 상황인 데다 일부 다중시설의 경우 방역수칙 위반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1일 전주시에 따르면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특별점검반을 꾸려 점검한 결과, 방역수칙을 위반한 시설 17곳을 적발했다. 날짜별로는 지난 26일 7곳, 27일 10곳 등이다.
시는 PC방과 피트니스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막기 위해 완산·덕진구청을 중심으로 총 204개조 407명으로 구성된 특별점검반을 운영했다.
특별점검반은 연휴 기간 동안 △출입자 명부 미관리 △마스크 미착용 △시설 내 음식 섭취 △띄어 앉기 미실시 등 방역수칙 위반사항을 집중 점검했다.
점검 첫날인 26일에는 다중이용시설 6,028곳을 집중 점검해 PC방과 음식점 등 7곳에서 마스크 미착용과 출입자 명부 미비치 등 방역수칙 위반사항을 단속했다.
이어 다음 날인 27일에는 9,074곳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PC방과 당구장, 노래연습장 등 10곳에서 마스크 미착용과 5인 이상 집합,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 위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을 확인했다.
시는 방역수칙 위반 업소에 대해 연휴 기간과 상관없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 과태료(1차 150만원, 2차 300만원) 부과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무증상 감염자가 잇단 발생하는 등 확산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시민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밝혔다.
한편, 집단감염의 시발점이 된 피트니스센터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이용자 일부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마스크로 코와 입을 완전히 가리지 않은 이른바 '턱스크'를 한 채 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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