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도내 최초로 운영에 돌입한 나눔·기부곳간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큰 희망을 선사하고 있어 화제가되고 있다.

특히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나눔곳간이 풍성해지면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사회적 연대의 첫걸음이라는 평가을 받고 있다.

익산시는 26일 ‘포스트코로나 경제회복 대책본부’가 주관하는 나눔곳간·기부곳간 현판식을 열고 포스트코로나 핵심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익산행복나눔마켓·뱅크에 개장된 나눔곳간은 코로나19로 위기 상황에 처한 시민들의 생계안정을 돕기 위해 후원 물품을 무료로 지급하는 기프트 창고이다.

원광종합사회복지관에서 민관협력 차원에서 운영하는 곳간에는 식품과 생활용품 기부를 활성화하고 기부된 물품을 위기가구에 지원함으로써 사회공동체 문화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실직, 휴폐업 등으로 경제위기에 직면한 시민이 직접 이곳을 방문하면 1회에 한해 5만원 상당의 물품을 무상으로 받아갈 수 있다.

지난달 1일 개장한 나눔곳간은 하루 평균 100여명이 방문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으며 시민과 단체, 기업 등의 자발적인 물품과 후원금으로 채워지고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실제 혜택받는 시민들이 늘어나는 만큼 나눔 행렬에 동참하는 기업과 시민들도 잇따르며 따뜻한 사회적 연대로 확산되고 있다. 일반 기업부터 개인, 시민단체까지 유관기관·단체 등 277곳이 참여해 기부된 금액은 2억3,000여만원에 이르고 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위해 임차료 지원사업 신설, 카드수수료를 확대 지원을 검토하고 중소기업은 융자지원 규모 확대, 시설개선 지원 등 분야별 지원 대책을 마련한다.

정헌율 시장은 “포스트코로나 정책으로 제시된 곳간은 어려운 시민들에게 희망을, 또 다른 시민들에게 기부문화 확산을 던져준 사회적 연대의 길을 열었다”며 “시민들의 뜨거운 동참은 익산의 가장 따뜻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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