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주민과 공무원 간 팀을 구성해 정책을 제안하는 새로운 행정 혁신 프로젝트인 ‘민관 정책 챌린지’를 전국 최초로 도입해 비상한 관심을 끈다.

완주군은 26일 오후 군청 대회의실에서 박성일 군수와 이동욱 희망제작소 연구원, 이승호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 등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4개 팀이 성과를 설명하는 ‘민관 정책 챌린지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새로운 공공서비스 디자인 방식의 ‘민관 정책챌린지’는 정책 수요자인 주민과 공급자인 공무원이 하나의 힘을 구성해 새로운 정책이나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혁신적인 정책형성 모델로, 전국 지자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많지 않은 시도로 평가된다.

첫 발표에 나선 ‘문화와 공동체 1팀’은 ‘어르신 도시락 반찬배달 사업’과 관련, 일정한 비용을 통해 어르신들이 주기적으로 균형 잡힌 식단을 배달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면 건강 증진과 노인복지를 실현하고 로컬푸드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과 안전팀’의 ‘완주형 유휴주차장 플랫폼 조달’ 사업은 여러 앱 등 유휴주차장 플랫폼을 운영해 차량을 비어있는 주차장으로 유인하면 불법 주정차를 줄일 수 있고 교통 흐름과 도시미관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문화와 공동체 2팀’의 ‘모두의 버스킹 프로젝트’는 온라인 버스킹 예약시스템을 운영해 공연자와 공간 제공자를 매칭해 지역 문화 활동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문화도시 완주 실현과 관광객 체류 등에 따른 경제 활성화가 기대됐다.

이밖에 ‘일자리팀’의 ‘반반카페 운영’ 사업은 지역별로 찾아가는 일자리센터의 ‘반반카페’를 운영해 탄력적인 고용정보를 제공하고 간헐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것으로,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공직자 정책연구 모임인 ‘챌린지 100℃’의 확장판인 ‘민관 정책 챌린지가 주민과 공무원의 쌍방향 소통과 공조를 통해 많은 성과를 거두길 희망 한다”며 “나아가 ‘완주형 풀뿌리 민주주의’의 핵심 정책으로 확산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군은 앞으로 ‘혁신문제 살피기와 방법 배우기’, ‘완주형 혁신(문제해결) 모델 만들기’, ‘주민 중심 문제해결 확산하기’ 등 3단계 민관 정책챌린지 모델 확산 로드맵을 설정하고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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