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는 부모님 차를 무면허 운전하던 중 추격에 나선 경찰차 등을 파손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A군(15)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23일 오전 4시 30분께 익산시 한 도로에서 아버지의 SUV차량을 무면허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신고를 받고 추격에 나선 경찰관의 정차 요구에 응하지 않고 도주하다 순찰차 2대를 파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추격을 이어간 경찰은 1시간여 만에 익산시 평동로 한 마트 앞에서 A군과 함께 차에 타고 있던 친구 3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들은 ‘차를 운전해보고 싶어서 가위바위보를 해 진 사람이 집에서 차키를 가져오기로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라며 “현재 특수절도 혐의를 적용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