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해양식생산량이 늘면서 지난해 4분기 전북지역 어업생산량이 전년 동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4분기 전라북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어업생산량은 2만5133톤으로 전년 동분기보다 4.5%(1071톤) 증가했다.
어업별로는 천해양식어업 8.8% 증가했으나, 내수면어업 8.8%, 일반해면어업이 2.0% 각각 감소했다.
2020년 4분기 전북 어업생산금액은 777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3.4%(-120억원) 감소했다. 어업별로는 내수면어업 32.8%, 천해양식어업 12.5%, 일반해면어업 0.2% 각각 감소했다.
일반해면어업에서 참조기 69.9%(336톤), 꽃게 34.7%(176톤)는 증가, 멸치는 11.1%(-8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참조기는 기상 및 어황 호조와 서해중·남부해역 주 어군 형성 등으로 많은 어선이 출어에 나서 어획량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꽃게도 겨울 어한기가 시작되기 전 자망어업의 조업 참여 및 일수 증가로 어획량이 증가했다.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멸치는 서해중부해역에 어장이 형성됐으나, 연안개량안강망어업의 조업활동이 부진해 어획량이 감소했다.
천해양식어업에서는 김류 47.2%(4,419톤), 흰다리새우 24.1%(32톤), 전어 33.7%(32톤)는증가했다.
김류는 채묘시기 태풍의 피해가 적었고, 해황이 엽체 생장에 적합하게 유지돼 생산량이 증가했다.
흰다리새우는 올해는 바이러스 피해가 적었고, 양성 상태가 양호해 생산량이 증가했고 전어는 축제식 양식장 입식량 증가 및 판매 호조로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수면어업에서는 뱀장어 13.7%(-79톤), 향어 9.9%(-47톤)는 감소, 왕우렁이는 47.2%(17톤) 증가했다.
뱀장어, 향어는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수요가 줄어 생산량이 감소했지만 왕우렁이는 겨울 전 양성물량 해소를 위한 출하가 늘어남에 따라 생산량이 증가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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