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이 취임 200여일을 맞은 가운데 “당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당원의 일상적 참여를 보장하는 당원 중심 정당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취임 당시 도당의 변화를 약속한 김 위원장은 ‘뉴딜위원회’와 ‘혁신위원회’라는 두 축을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철저한 반성 위에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나아가고 전북 경제와 산업의 새로운 그림을 그려나가는 등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김 위원장을 만나 도당 운영과 내년 대선·지방선거 등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도당위원장에 선임된 지 200여 일을 맞았다. 소감은.
도당위원장에 취임하면서 도당이 중심이 되어 전북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동안 도당이 행정의 뒤에서 움직였다면, 이제는 전북 발전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정당이 비전과 정책을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사회는 정체하기 마련입니다. 도당을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만들어 전북 발전의 비전을 제시하고 선도해 가겠습니다.

▲중점을 두는 지역 현안은 무엇인가.
전북을 K-뉴딜의 중심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K-뉴딜은 단순한 경기부양책이 아닙니다. 지구적 표준으로 떠오른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사회·경제적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정책입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탄소 중립은 화석연료에 기반을 둔 산업구조의 재편과 대전환을 의미합니다. 새만금은 신재생에너지와 그린 수소 등 미래형 산업을 대규모로 집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새만금이 자기에 맞는 쓰임을 찾았습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새만금을 확실한 ‘그린뉴딜 1번지’로 만들겠습니다. 전북은 새만금을 중심으로 디지털과 그린뉴딜을 지역 뉴딜로 성공시키는 K-뉴딜 선도지역이 될 것입니다.

▲혁신위원회 등을 통해 도당의 변화를 약속했는데.
전북도당에 구성한 뉴딜위원회와 혁신위원회는 도당 변화의 두 축입니다. 뉴딜위원회가 전북 경제와 산업의 새로운 그림을 그리고 있다면, 혁신위원회는 전북도당의 과거를 돌아보고 철저한 반성 위에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나아가는 방안을 마련하는 위원회입니다. 당의 정책역량과 당원 교육을 강화하고, 선출직 공천과정의 혁신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청년과 여성, 소수자 등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정치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취임 일성으로 원팀 복원을 강조했는데 원팀이 깨졌다는 지적이 많다. 어떻게 생각하나.
원팀은 깨지지 않았습니다. 전북 현안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토론하고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북 국가 예산 8조 원 시대를 열었고, 국가 탄소 산업진흥원도 지정받았습니다. 전북 10명 국회의원과 각 자치단체장, 공무원이 힘을 모아 이룬 성과입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전북의 미래를 바꿀 새로운 주력산업과 전략산업을 키우는 일에 나서겠습니다.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 등에 대한 준비는.
도민의 마음을 모아 대선 승리를 이끌겠습니다. 모두가 누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민주당 정부를 이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선에 올릴 공약과 정책을 다듬어 전북의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겠습니다. 이른 시간 안에 대선공약기획단을 출범시켜 전북의 미래를 위한 그림을 그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방선거는 당헌과 당규에 맞춰 공정하고 엄정하게 관리할 것입니다. 선거를 통해 새로운 사람과 정책이 나오고 지역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도록 만들겠습니다.

▲당원들과의 소통강화도 중요할 것인데 방안은.
매주 전주에 내려와 지역의 당원들과 만나고, 도당 일정이 있으면 전북 곳곳을 다니며 당원과 함께하는 자리를 갖고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소통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당 차원에서 소통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이 더욱 중요합니다. 도당에 구성한 참여위원회를 통해 당원의 의견을 상시로 반영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원의 일상적 참여를 보장하는 당원 중심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끝으로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코로나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도민 여러분께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참여와 희생으로 성공적인 방역을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방역 강화와 백신 접종 등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 위기를 이겨내겠습니다. 일상의 회복을 이루겠습니다. 전북도당은 전북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전북성공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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