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상수도 위기대응 강화를 위해 ‘전북도 통합 위기관리 실무매뉴얼’을 마련했다.

그동안은 식용수 사고 행동 매뉴얼, 수질사고 대응 매뉴얼 등 재난 사고에 준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을 때만 적용이 가능해 중·소규모 사고 발생 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매뉴얼이 부족했다.

이에 전북도는 상수도 공급체계에서 사고 발생 시 지자체·유관기관 간 협력적으로 공동 대응하기 위해 ‘전북도 통합 위기관리 실무매뉴얼’을 제작, 시군에 배부할 계획이다. 

통합 위기관리 매뉴얼에는 도내 수도 전문인력, 자재, 정비 등 자원을 공유해 시·군간 상호 복구 지원을 가능토록 했다. 또 지자체별 상수동 공급망, 배수지별 급수현황도 정비했다. 

도내 수도시설 현황과 광역·지방간 비상연계 현황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정비해 실무자가 사고 현장에서 쉽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 정수장 내 수질오염·관로 단수 사고 등으로 인한 상수도 공급시스템 위기상황 발생 시 적용할 수 있는 위기형태별 실무자 행동요령을 수록해 상수도 위기대응 능력도 높아질 전망이다.

향후, 전북도는 상수도 통합위기 관리 매뉴얼을 활용한 관계기관 간 합동 모의훈련과 코로나19로 미뤄졌던 실무자 역량 강화 교육 등도 병행할 계획이다.

허전 도 환경녹지국장은 “도와 전북지방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수돗물 공급 뿐 아니라 사고 예방까지 상수도 관리에 집중해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 통합 위기관리 실무매뉴얼은 작년 7월 전북도 주관으로 실시한 ‘상수도 위기대응협약’의 일환으로 상수도 위기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작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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