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의회는 23일 긴급 임시회를 개회해 ‘새만금 해수유통 촉구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에 상시적 해수유통이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한 유감을 표하며 즉각적인 해수유통 반영을 촉구했다.

 

부안군의회는 새만금호 내 목표수질을 달성하기 위해 정부는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4조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으나 수질개선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일부 구간은 6등급까지 악화됐다며 현 실태에 대해 지적했다.

 

또 최근 해수유통이 한 차례에서 두 차례로 늘어나며 악취와 오염이 줄어든 점과 국내외 간척사업 선진사례를 통해 해수유통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새만금 수질악화로 매년 어획량 감소와 물고기 떼죽음이 반복돼 부안 어민들의 생계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안군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새만금 기본계획에 해수유통 반영, 수질오염 방지대책 수립, 수질개선을 위한 범정부 T/F팀 구성·운영 등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건의문을 대표발의 한 이한수 의원은 “담수화를 전제로 한 수질개선 사업은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했고 그 과정에서 우리 부안어민들의 피해만 늘어났다”며 “지역주민에게 바다를 돌려주고 친환경적인 새만금 개발을 위해 즉각적인 해수유통이 이뤄져야 한다”고 해수유통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부안군의회는 이번 건의문을 청와대, 국무총리실, 환경부, 새만금개발청 등 주요 중앙부처에 발송하고 앞으로도 해수유통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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