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전북지역 광공업생산과 소매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0년 호남권 경제 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산업 분야별로 광공업 생산은 화학제품과 1차 금속 등의 생산이 줄어 전년 대비 5.1% 감소, 호남에서 가장 감소폭이 컸다. 광주는 0.7%는 증가했고 전남은 1.5%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은 서비스업은 숙박·음식점, 운수·창고 등에서 줄어 3.1% 감소했고, 소매판매는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가 줄어 전년 동분기 대비 3.0% 감소했다.
인구 순유출은 2019년 보다 규모는 줄었지만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도내에서 서울 등 외지로 나간 20대는 1638명, 30대는 242명 등 8494명이 외부로 나가, 전 연령대를 포함한 인구 이동은 50대와 60대 등의 귀농과 귀촌 등의 영향으로 인구 526명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들의 순유출은 취업과 대학 진학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순유출 규모는 2019년 2483명에 비해 많이 줄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자리가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호남지역 최근 4년간 연도별 순유출 현황을 보면 2017년 1만8371명이 빠져나갔던 인구는 2018년 2만8019명으로 1만명 가량 늘었다가 2019년에는 2만5411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인구이동에서 순유입을 보인 곳은 경기(16만8373명), 세종(1만3025명), 강원(5457명) 등 6개 지역이었다. 서울(-6만4850명), 경북(-1만6978명), 대구(-1만6835명) 등 11개 지역은 순유출로 나타났다.
지난해 도내 건설수주에서 건축과 토목공사 수주가 모두 늘어 전체적으로 24.0% 증가했다.
수출은 지난해 10.2%, 27.4%, 6.1% 등 3분기 연속 감소했으나 비철금속, 기타일반기계류 등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4분기 3.0%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에도 불구하고 서민생활에 직접 영향을 주는 소비자물가는 식료품·비주류음료 등이 올라 0.5% 상승했다. 
고용률은 전 연령대에서 상승, 전년 동분기 대비 1.0%p 상승했다.
한편 전국 서비스업 생산이 2.0% 감소해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주식과 부동산 거래 활황으로 서울만 홀로 1.1%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 등의 지표 대부분이 연간으로 좋지 않게 나타났다”고 밝혔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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