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액 273억원→1,000억원, 결제액 181억원→778억원, 가입자 4만8,000명→13만명’.
전주사랑상품권(돼지카드)의 작년 11~12월과 올 1~2월의 비교 수치다.
전주지역 소비 촉진을 통한 선순환 경제구조를 위해 발행한 전주사랑상품권(돼지카드)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가 뜨겁다. 충전액 기준을 보면 작년과 올해 거의 4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20% 할인 혜택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다.
22일 시에 따르면 돼지카드 10% 충전 인센티브 지급을 위해 책정한 1,000억원의 예산이 2모두 소진돼 앞으로 10%의 캐시백 할인 혜택만을 제공한다.
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올해 1월 1일부터 돼지카드 할인 혜택을 당초 10% 캐시백 지급에 더해 충전 인센티브 10%를 추가로 지급함으로써 총 20%를 제공해왔다. 충전한도도 5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두 배로 확대했다.
혜택이 기존보다 두 배로 늘자 가입자는 물론 충전액과 결제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올 1~2월 충전액은 1,000억원, 결제액은 778억원, 총 가입자는 13여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12월에는 충전액 273억원, 결제액 181억원, 총 가입자 4만8,000여 명과 확연히 비교된다.
이같은 증가는 지난달부터 시작된 ‘전주형 착한 선결제’ 캠페인도 돼지카드 인기몰이에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 관계자는 “ 충전 인센티브 10% 지급 혜택은 종료되지만, 기존 월 충전한도 100만원과 캐시백 10% 혜택은 지속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며 “돼지카드 활성화를 위한 추가 예산 확보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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