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전북 고창군이 2022년~2023년 국가예산 발굴보고회를 통해 100년 먹거리를 책임질 3조원 상당의 메가프로젝트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군에 따르면 세계문화유산도시의 강점을 살리고, 청정한 자연환경·풍부한 농생명 자원을 특화시켜 한반도 첫수도 고창을 다시 도약시키겠다는 전략을 마련 중이라며 이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3차례에 보고회를 거치며 초대형 메가프로젝트 사업을 찾고 이를 국가예산에 반영시키는 작업에 몰두해 왔다.

그 결과 2022년 확보대상 사업은 89건 3839억원, 2023년 확보대상 사업은 39건 2조9737억원 등 총 128건에 3조3576억원 규모로 확정했다.

이중 가장 눈에 띠는 프로젝트는 당연 ‘고창갯벌세계유산센터 건립(315억원) 사업이다. 고창군은 오는 7월 고창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성공 이후 한국 갯벌연구와 생태보전의 중심지를 위해 갯벌세계유산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새만금 내부개발과 고창·부안해상풍력 배후도시에 따른 물류량 급증, 고창일반산업단지 활성화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에 따라 ‘노을대교’, ‘서해안철도건설’ 등 핵심 SOC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에 집중하고 국비확보에도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여기에 한국형 그린뉴딜 대응사업으로 ‘녹색도시경관 조성 지중화사업(120억원)’도 제시됐고, 고창군 핵심시책인 농생명식품산업과 역사문화관광수도 전략사업들도 다수 포함돼 지역발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단계별 대응전략을 실행하고 중앙부처와 전북도를 수시 방문하는 등 긴밀한 협조체계 강화로 예산확보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며 “메가프로젝트는 한반도 첫수도 고창이 한 단계 도약하는 최대 핵심사업이 될 것이다. 이번 대단위 핵심프로젝트가 미래 100년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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