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원장 박경숙)에서는 22일 최근 기온 상승으로 인삼의 새싹이 평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측하고 인삼 재배농가에서는 걷어놓았던 해가림 차광망을 내려 저온 피해를 미리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른 봄 인삼 두둑 표면에 햇빛이 비추어지면 토양 온도가 올라가 인삼 잔뿌리가 내리기도 전에 지면 위로 싹이 올라와 자라다가 갑작스럽게 온도가 영하로 떨어지거나 서리가 내리면 피해를 입게 된다.

올 겨울(1∼2월) 기온 상승(평년 대비 1.0℃ 높음)에 따른 조기 출아 억제를 위한 인삼밭 관리는 해가림 차광망을 내리면 토양온도 상승 억제 효과가 있어 인삼 새싹의 봄철 저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한편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 해가림 차광망을 다시 걷어주고 울타리나 방풍망을 설치해 찬 바람을 막아 저온 피해를 미연에 예방해야 한다.

전북농업기술원 약용자원연구소 관계자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경과되더라도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질 수 있고, 또한 4월까지 갑작스럽게 서리가 내릴 수 있으므로 농가에서 저온 피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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